20191121(목) 오늘의 클럽에반스 공연 : 김책 Quartat
 
주화준
Fatherland
Music Space
2009
주화준
Fatherland
1.Renovatio (7:55)
2.Fatherland (5:33)
3.Glatonic Vitra (7:33)
4.Ladejin (5:43)
5.When It Happens (6:57)
6.Grateful (4:42)
7.The Day of Ascension (7:29)
8.Chrosst (Feat. 임달균) (6:40)
9.Moments Spared (Live@ Club Evans, Feat. 정수욱) (9:34)
Drums : 주화준
Acoustic & Electric Bass : 사명훈
Soprano, Alto & Tenor Saxophones : 김지석 (track. 1,3,7)
Acoustic & Electric Guitar : 오정수 (track. 1,4,7)
Piano & Keyboard: 이지영 (track. 1,3,7), 임미정 (track. 2,5,6,8,9)
Bass Clarinet : 임달균 (track. 8)
Electric Guitar : 정수욱 (track. 9)


재즈 드러머 주화준의 첫 리더작 [Fatherland]
보스턴의 버클리음대(1995~1999)와 노스텍사스대학원(2000~2006)을 졸업한 이후 지난 2006년에 귀국해 주로 재즈 클럽 활동에 전념하는 동시에 명지전문대, 서울예술대학, 서울재즈아카데미, 단국대, 재능대 등에서 교육자로 활동 중인 드러머 주화준이 오랜 유학생활 동안 그가 고민하고 구상해왔던 자신의 음악적 방향을 담은 첫 앨범 [Fatherland]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의 재즈 애호가들과 만나게 된다. 특히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적은 재즈 드러머의 리더작인 이번 앨범은 9곡 모두 직접 주화준이 작곡과 편곡, 그리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는 점도 크게 주목할 만 하다.

- 자신만의 사운드를 꿈꾸는 아티스트 주화준의 탁월한 멜로디
첫 앨범 [Fatherland]를 통해 주화준이 보여주려는 것은 단지 앞에 나서서 묘기를 부리는 듯한 재즈 드럼의 솔로 연주가 아니라 전체 사운드의 기저에서 심벌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며 오히려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그리고 자신만의 사운드를 꿈꾸는 아티스트 주화준의 모습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단순한 재즈 드럼 연주자 이전에 탁월한 멜로디스트로서의 주화준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서정적인 발라드 계열의 곡들에서는 작곡 단계에서 그가 느꼈을 감성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하나의 서사적인 흐름까지 담아내면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이러한 멜로디들은 긴장감을 생산해 내는 코드 체계와 맞물리면서, 참여한 뮤지션들의 연주가 보다 자유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 임미정, 이지영, 김지석, 정수욱, 임달균 등 한국 대표 재즈뮤지션 참여
주화준의 첫 앨범 [Fatherland]에는 현 한국 재즈 씬에서 가장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연주자들이 참여해 더욱 빛을 발한다. 섬세함과 서정성이 돋보이는 한국 최고의 여성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을 비롯해 사운드에 건축적 틀을 잡아주는 피아니스트 이지영, 일렉트릭과 어쿠스틱을 오가는 가운데 담담하면서도 정서적 핵심을 집어낸 베이시스트 사명훈, 사운드의 전면에서 다채로운 솔로를 펼치는 색소포니스트 김지석과 기타리스트 오정수까지 이 모든 연주자들의 존재감이 전체 사운드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부각되었다. 이 외에도 게스트로 참여한 임달균(베이스 클라리넷)과 정수욱(기타)도 인상적인 연주로 보다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 리더로서의 역량,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밀도 높은 재즈 사운드
많은 한국 재즈 뮤지션들의 앨범들이 속속들이 발표되고 있는 현재, 재즈드러머 주화준의 앨범은 획기적인 시도나 새로운 도전보다는 한국 재즈의 현재를 보다 굳건히 자리잡게 한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주화준의 서정적인 감성은 많은 감상자들에게 그의 음악적 내면을 각인시킬 것이며, 자기 중심적으로 연주를 이끌면서 자신을 전면에 부각시키는 대신 재즈 뮤지션으로서 주화준이 꿈꾸어왔던 사운드 그 자체를 실현하기 위한 리더로서의 역량에 더욱 주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