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1(토) 오늘의 클럽에반스 공연 : 오영준Quartet
 
Vian
Song, My Eternal Love
소니뮤직
2010.11.03
Vian
Song, My Eternal Love
01. I Miss You
02. Song Of Saudade
03. 하늘의 노래
04. On The Road
05. Sweet Time With You
06. Scenery Of City
07. Facing East
08. Wilderness
2010년 가을, 소니뮤직이 선택한 재즈 피아니스트, 비안(Vian)과 함께 떠나는 세번째 여행,
“Song, My Eternal Love”

버클리 음대와 맨하탄 음대에서 수학한 후, 2006년 ‘Twenty+’ 타이틀의 앨범으로 데뷔, 창의적 감수성으로 한국 재즈 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비안. 그 후 두번째 앨범 ‘Ordinary Days’를 통해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를 선보여 재즈 마니아들 사이에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렇게 2집을 발표한지 1년 9개월 만에 그가 ‘Song, My Eternal Love’라는 타이틀의 앨범으로 돌아왔다.

독창적인 상상력의 작곡가, 단련된 섬세함의 피아니스트

비안이 빚어낸 선율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서정적인 감수성으로 듣는 이들을 상념에 잠기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주제 의식을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전개해 나가는 능력을 보여준다. 세 번째 앨범 “Song, My Eternal Love“은 전작보다 더 성숙한 연주, 탄탄한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고, 수록 곡 전곡의 작곡, 편곡, 프로듀싱을 담당한 비안의 음악적인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그는, “비록 가사는 없지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같은 멜로디를 만들고 싶었고, 피아노라는 악기로 마치 노래 부르듯 표현하고 싶었다“ 라고 전하고 있다. ‘노래’에 대한 애정을, ‘재즈’라는 컨텍스트에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뉴욕 현지 레코딩 및 믹싱, 드러머 켄드릭 스콧, 베이시스트 비센트 아쳐 등 세계적인 뮤지션과의 만남

녹음부터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뉴욕에서 진행하였고, 테렌스 블랜차드 밴드의 드러머인 켄드릭 스콧(Kendrick Scott), 니콜라스 페이튼, 로버트 글래스퍼의 베이시스트 비센트 아쳐(Vicente Archer)와 같은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맨하탄 음대 동문이자 2집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뉴욕의 전도유망한 색소포니스트 사미어 자리프(Samir Zarif), 1집에 함께 하였으며 비안의 버클리 음대 재학 시절부터 음악적 교류를 해 온 기타리스트 히로야 수카모토(Hiroya Tsukamoto)도 앨범에 참여하였다.

새로움과 발전을 추구하는 아티스트 비안의 2010년 자화상

비안을 재즈 아티스트로만 규정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물론 재즈가 그의 음악세계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가 작곡한 음악들을 들으며 우리는 그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고, 그것을 자신의 작품에 자신만의 관점으로 투영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오늘이라는 시간,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숨쉬고 살아가는 30대 중반의 청년 비안의 관점에서 말이다. “Song, My Eternal Love“는 끊임없는 발전과 탐구를 지향하는 현재 진행형 아티스트 비안의 2010년 자화상이다.

아티스트가 이야기 하는 앨범 “Song, My Eternal Love”

비안의 세 번째 음악 여행으로의 초대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전작을 뛰어 넘는, 아니 최소한 그것과 조금이라도 다른 작품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러므로 전작은 새로운 작품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곤 한다. 나 또한 이전 작품들을 가만히 되짚어 보았고, 새 앨범의 방향을 데뷔 앨범 [ Twenty+ ]가 지니고 있던 서정적인 감수성과 2집 [ Ordinary Days ]의 실험적이고 모던 재즈적인 사운드를 균형감 있게 구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음악은 다름아닌 어머니가 들려주던 ‘노래’이었다. 나의 노래에 피아노 반주를 해주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앨범을 통해 오래 전부터 이어온 ‘노래’에 대한 애정을, 나의 음악의 근간을 이루는 ‘재즈’라는 컨텍스트에서 표현해 보고 싶었다. 비록 가사는 없지만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같은 멜로디를 만들고 싶었고, 피아노라는 악기로 노래 부르듯 표현하고 싶었다. 대부분의 곡들에서 아카데믹한 접근을 배제하고, 나의 마음이 들려주는 멜로디와 사운드에 귀 기울이면서 그것을 정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노래’가 가지고 있는 친밀감으로 이 음악을 듣게 될 분들과 좀 더 소통하고 싶은 바램 또한 있었다. 그렇게 완성된 이번 앨범이 [ Song, My Eternal Love ]이다.

오프닝 곡인 `I Miss You`는 그리움의 정서를 담담한 피아노 터치로 그려보고자 하였다. `Song of Saudade`는 잃어버린 순수에 대한 슬픔을 노래하였고, 세 번째 트랙 `하늘의 노래’를 통해 하늘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위로를 듣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이 앨범의 유일한 펑크 스타일 곡 `On the Road`는 활기찬 거리의 풍경을 강렬한 일렉트릭 사운드로 표현하였으며, 4분의 3박자의 서정적인 발라드 `Sweet Time with You`는 행복한 시간을 갖는 연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작곡하였다. `Scenery of City`는 마이너 블루스의 업템포 스윙과 아프로 쿠반 리듬을 혼합하여 분주한 도시의 어지러움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Facing East`는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바라보며 희망을 갈구한다는 의미로 작곡하였고, 오그먼티드 스케일을 이용한 모던한 사운드의 곡 `Wilderness`는 광야같이 척박한 인생의 순간에도 희망을 향한 믿음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음악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키고 격려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음악을 듣는 한 사람의 존재 가치는 내게 한 우주를 감동시키는 것과 같이 귀중하다. 녹음과 믹싱, 마스터링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은 뉴욕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 앨범은 지난 수년간 나의 음악 현장인 한국의 재즈 클럽들에서 치열하게 연주하고 작곡한 결과물임을 말하고 싶다. 그 곳에서 나의 부족한 곡을 함께 연주해 준 최고의 뮤지션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